● Famous Classical Guitar Works Colloection

연주: 김남중 ◎ SRCD-1312 ◎ 서울음반

1.시인과 나(F.Mills) 3:45

2.밀롱가(J.Cardoso) 3:38

3.훌리아 플로리다(A.B.Mangore) 4:28

4.연습곡 제5번(L.Brower) 1:28

5.알함브라의 회상(F.Tarrega) 2:59

6.연습곡 제17번(L.Brower) 2:36

7.화려한 연습곡(F.Tarrega) 2:59

8.라리아네의 축제(L.Mozzani) 4:00

9.아라비아 기상곡(F.Tarrega) 5:08

10.카디스(I.Albeniz) 4:29

11.녹턴(C.Henze) 2:10

12.플레류드 D장조(J.S.Bach) 2:43

13.미뉴에트 A장조(F.Sor) 1:17

14.로망스(Trad.) 2:46

15.연습곡 D장조(F.Sor) 1:17

16.탱고 앤 스카이(R.Dyens) 2:49

⊙ 전설(I.Albeniz) 6:55

⊙ 스페인 세레나데(Malats) 4:10

⊙ 에튀드 d 마이너(N.Coste) 1:38

⊙ 작은 로망스(L.Walker) 3:14

⊙ 왈츠 D 장조(F.Tarrega) 2:06

⊙ 파반느(G.Sanz) 1:49

⊙ 전주곡 1번(H.Villa-Lobos) 4:00

⊙ 빗방울(G.Lindsay) 3:03

⊙ 대성당(A.B.Mangore) 5:28

※ ⊙ 표시된 곡은 미출반된 녹음들 입니다.

김남중, 그는 지독한 기타광이다.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음악에 눈을 뜬 후 지금까지

기타만 뜯고 있다. 그래서 그야말로 직업도 기타, 취미도 기타 특기도 기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유일하게 그가 즐기는 다른 취미가 있다면 낚시 정도인데(아마, 그의

연습을 방해하는 유일한 것일 것이다.) 그때도 그의 머리속엔 붕어와 함께 기타가 뛰놀 뿐이다.


그는 스스로를 대한민국의 제일가는 기타리스트로 여기진 않는다. 하지만 그를 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엔 그 이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의 기타 연주 모습을 실제로 한번만 보면 꼼짝 못하고 팬이 돼

버리니 말이다. 그는 사실 무대에 강한 사람이 아니다. 희대의 거장 세고비아도 무대를 겁냈다고

하듯이 그에게도 사실 무대 공포증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이번 이 앨범을 위한 스튜디오 레코딩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연주는 그야말로 행복한 일이고 또 손쉽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긴 곡을 연주하다가 마지막 마침에서 놓쳐 버리면 처음부터 다시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곡도 수십 번

할 때가 있다. 그러면 녹초가 되는 것이다. 실제의 생음악 감상이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을 법한

사소한 손톱소리 하나도 영원히 기록으로 남게 되면 그것은 곧 상처가 되니 말이다. 앨범은 말과도

같아서 주워담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기타를 잘 모르는 사람이 그를 처음보고 제일 먼저 말하는 것은 보통 '손이 별로 크지 않군요?'이고

기타를 조금 아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작은 손으로 그렇게 잘 칠 수가 있지"'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기타 음악에 대해 웬만큼 아는 사람은 '한국 최고의 음색'이라고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음색을 가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기타의 음색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니 그렇게 좋은 소리는 그저 얻어지는게 아닌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서 그는 고금의 기타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내한연주다들의 손을 주무르며 괴롭히고

이 기타 저 기타 좋다는 기타는 어디든지 달려가서 밤을 새워가며 얻어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손톱에 맞는 모양을 찾기 위해 고민고민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손톱 모양은 교본에 나오는

표준적인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런 시행착오와 집착 속에 정착된 그만의 기타 철학과

음악관은 그를 뛰어난 기타 연주자로 또 기타 선생으로 만들었다. 그는 기타인들 사이에서도

잘 가르치고 열심히 가르치는 기타 선생님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그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천리길을 마다 않고, 어디든지 부르기만 하면 달려간다. 그리고 밤을 새워가며 제자들이 민망할

정도로 열심히 가르친다. 이러한 열정은 그의 제자 양승만 군을 바야흐로 세게 최고의 콩쿠르로

떠오르고 있는 도쿄 국제 기타콩쿠르 본선에 진출 (국내 연주자로는 최초)하게 하기도 했고,

또 정관엽 군을 타이완에서 열린 아벨 깔레바로 워크삽 및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시키는가 하면

대전일보, 한국기타협회 콩쿠르 등에서 지도 교사상을 세 번이나 안겨주기도 했다.


1987년 한국기타협회 주최 제 12회 기타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래 오늘도 그는 일년 뒤에나 다른

사람에게 들려줄 레퍼토리를 갈고 딲고 그의 애기 로버트 럭 1990년산 스프루스를 들고 여기저기

초청 연주,또 그의 영원한 은사인 신인근 선생과 함께 이제는 같이 기타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서울음악원

기타 교수로 바쁜 발걸음을 딛고 있다.

------- 시디 자켓글에서 발췌 --------